구제역 살처분 '사상최대' 23만여마리 기록...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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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사상최대' 23만여마리 기록...방역당국 비상
  • 장건우 기자
  • 승인 2010.12.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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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달 29일부터 경북 안동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살처분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방역상황에 따라 살처분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살처분 대상 가축은 모두 17만5541마리로 16만155마리를 살처분한 2002년의 피해를 넘어섰다.

1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51건의 의심신고 중 35건이 양성으로 판정된 가운데 살처분 대상 가축은 17만5541마리로 집계됐다. 이중 15만7993마리는 살처분이 완료됐으며 1만7548마리는 진행중이다.

살처분 가축은 안동이 11만5940마리로 가장 많고 영주·봉화·영덕·의성(3만2326마리), 영양·예천(2174마리) 등이다.

한편 이날 경기 파주에서 구제역이 양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살처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된 파주지역에서 살처분 대상 가축은 2380마리지만 차단방역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1월과 4월에 발생한 구제역까지 포함하면 올해 살처분된 가축은 23만3724에 달해 사상최대 피해를 기록한 해로 남는다.

1월2일부터(28일간) 경기 포천, 여천 등 2개 시군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와 가축 5956마리를 살처분했으며, 4월8일부터(29일간) 인천, 경기, 충북, 충남까지 4개시도 4개 시·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4만9874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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