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미술관, 알렉산더 지라드 - 디자이너의 세계展 개최
상태바
한가람미술관, 알렉산더 지라드 - 디자이너의 세계展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11.01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인간의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표현은 한계가 없습니다; 눈과 귀와 마음을 열면 당신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습니다.“
“Infinite are man’s expressions of beauty and love;
open your eyes your ears and your heart to them and
you will unite the peoples of the world.”  
                                -알렉산더 지라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컬쳐앤아이리더스는 12월 22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알렉산더 지라드, 디자이너의 세계 展>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라드의 사진과 텍스타일, 가구,  수집품, 장식소품 등 5,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트라디자인미술관(Vitra Design Museum)이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미국 크랜브룩미술관 전시 다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의 삶과 업적을 아우르는 707점의 작품을 총 4부로 구성해 종합적이며 다이나믹하게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디자인사(史)를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알렉산더 지라드를 조명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 될 것이다.

Love Heart, Environmental Enrichment Panel #3017, 1971, 134 x 129 x 0,3cm ⓒVitra Design Museum

이번 전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 <Love Heart>, <International Love Heart>를 포함해 토탈디자인을 추구했던 그의 완전한 디자인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라드와 협력한 동시대의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및 예술가인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 조지 넬슨, 조지아 오키프, 미노루 야마자키, 에밀리오 푸치등 과의 관계 및 영향 또한 살펴볼 수 있다.

국내에 베어브릭과 목각인형 컬렉션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알렉산더 지라드의 디자인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의 많은 인테리어 디자인 애호가는 물론이고 전 세대를 아울러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

알렉산더 지라드, 세련된 감각, 한 세기를 감동시킨 디자이너!

사무실에서 알렉산더 지라드,1944

알렉산더 지라드(1907-1993)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업디자이너이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뿌리를 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192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개인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참신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디자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라드는 1952년 허만 밀러(Herman Miller)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1973년까지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다. 그의 디자인은 구상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에서 기하학적 추상 패턴까지 매우 다양했고, 이는 모던 리빙아트와 포크아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라드는 순수예술과 응용미술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지 않았으며, 전통이나 역사와 급진적인 단절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를 향한 열정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구조와 순서를 통한 명료함을 선호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