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백화점 매출 전년比 10.1%↑…모피, 코트 등 판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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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백화점 매출 전년比 10.1%↑…모피, 코트 등 판매 많아
  • 류지수 기자
  • 승인 2010.12.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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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대형 마트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올해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매출은 10.1%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1.7%로 조사됐다.

백화점은 기온 하락으로 코트·패딩, 기능성·다운재킷 등 겨울의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주요 백화점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여성정장(9.8%), 여성캐주얼(9.6%), 아동·스포츠(17.3%)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또 잡화(6.2%), 가정용품(9.4%), 명품(11.9%), 식품(6.7%)도 매출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남성의류(4.7%)는 캐주얼에 대한 선호로 정장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LCD TV 및 계절상품인 김치냉장고, 난방가전 판매 부진으로 가전·문화부문 매출이 급감(△15.3%)해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형마트의 가전·문화부문 매출은 여름성수기(7월)와 추석(9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전년대비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가전부문의 매출 감소는 하이마트 등 양판점 및 온라인쇼핑 확대로 인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주요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상품군별 매출 추이는 스포츠 부문이 가장 높은 8.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의류(6.0%), 식품(5.8%), 잡화(1.1%), 가정·생활(0.8%) 등 대부문의 품목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는 백화점은 4.7%, 대형마트는 3.6% 각각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8만8002원으로 대형마트(4만2931원)보다 104.9% 높게 나타났고, 구매단가 증감율은 백화점은 5.1%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1.8%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가전제품 판매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상승했으나 1인당 구매단가는 감소했다"며 "백화점은 기온하락으로 인한 겨울의류 수요증가로 구매건수, 1인당 구매단가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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