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나는 LCC, 하늘길 확장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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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나는 LCC, 하늘길 확장에 ‘잰걸음’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10.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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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선부터 장거리까지 신규 수요 발굴 여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항공기 모습.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4분기 잇따라 신규 취항에 나서면서 하늘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단독 노선부터 장거리까지 가리지 않고, 신규 수요 발굴에 여전히 공격적인 모습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902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단체여행 제한으로 노선이 감소했음에도 일본·동남아 등 대체노선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622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LCC 6개사는 최근 잇따라 신규 취항에 나선 상태다.

지난달 말 국내 LCC 최초로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089590]은 이달 29일부터 인천~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비엔티안은 라오스에 개설하는 제주항공의 첫 정기노선이자 37번째 국제선 정기노선이다.

진에어는 중장거리 노선으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호놀룰루와 케언스에 이어 내년 1월 2일부터 국내 LCC 최초로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것.

인천~조호르바루는 기존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부정기편을 운영한 적은 있으나 현재 정기편으로 취항하는 것은 국내 항공사 중 진에어가 유일하다. 조호르바루는 비행시간이 약 6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중거리 노선에 속해 진에어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운용 중인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 할 예정이다.

최근 급성장중인 대구공항을 새로운 거점으로 선정해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 대구~방콕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달 말 부산~라오스 비엔티안 노선을 신규 취항한 에어부산 역시, 11월 16일 대구~대만 타이베이 노선에 하늘길을 확장한다.

이스타항공은 12월부터 국내 LCC 단독으로 인천~미야자키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추후에는 오이타 노선에도 취항해 일본노선을 8개 도시 9개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출범 초기부터 일본 소도시를 중심으로 운항해온 에어서울은 이달 말 인천~나리타와 홍콩의 신규 취항으로 인기 노선을 강화한데 이어 12월부터는 국내 항공사 중 단독으로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노선의 하늘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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