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음 잡아라”…식품업계, ‘공감마케팅’
상태바
“소비자 마음 잡아라”…식품업계, ‘공감마케팅’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0.30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웹툰, 에세이 등 공감형 콘텐츠로 브랜드 친밀도 높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맥스봉, 비비큐치킨, 죠스떡볶이, 할리스커피.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식품업계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자사의 SNS를 이용해 웹툰,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감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097950]의 맥스봉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맥스봉하우스에서 ‘맥스 봉툰’이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맥스봉툰은 제품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에피소드를 자사의 ‘맥스봉’ 캐릭터를 활용해 스토리를 풀었다. 맥스봉 캐릭터들이 가진 특징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비비큐치킨도 공식 페이스북에서 닭 모양의 캐릭터를 앞세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집이나 직장 등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닭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 형식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기’와 ‘화요일에 주말 기다리기’ 중 어느 것이 더 참기 힘든지 짧은 만화를 통해 웃음과 함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죠스 커플’이 등장하는 웹툰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였다. 연인 사이에서 흔히 오고 갈만한 대화를 주고받는 조스 커플을 보여주며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보여준다. 또한 한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아이템인 ‘어묵 국물 티백’을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주며 공감을 얻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의 저자 김수현 작가와 커피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카페에서 하는 일’을 주제로 쓴 한 편의 에세이를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속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SNS가 주로 자사 브랜드나 제품 홍보 수단 채널로 활용됐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간으로써 활용되고 있다”면서 “공감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