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최근 5년간 김치 무역 적자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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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최근 5년간 김치 무역 적자 10배 증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0.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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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김치 무역 적자가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천안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입 및 무역수지 현황’에 따르면, 김치 수출액은 2012년 1억660만 달러에서 2016년 7890만 달러로 2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수입은 1억1084만 달러에서 1억2149만 달러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김치 무역수지는 적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적자는 4259만 달러를 기록해 2012년 423만 달러와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423만 달러, 2013년 2815만 달러, 2014년 2036만 달러, 2015년 3969만 달러, 2016년 4259만 불로 매년 적자폭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김치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 것이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2014년까지 줄어들다 다시 증가추세로 2015년 1억1324만 달러에서 2016년 1억2148만 달러로 7.3% 증가했다.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일본이 전체(7890달러)의 59.7%인 4708만 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기타 22.1%, 미국 7.9%, 홍콩 5.4%, 대만 4.9%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행보지만 aT의 수출 지원예산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T의 김치 수출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20억7400만원에서 2016년 22억6300만원으로 1억8900만원의 예산이 증액 집행됐다. 지원예산은 늘고 있지만 수출 실적은 해가 거듭될수록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지원예산의 대부분이 물류비 지원에 몰리고 있어 판촉과 상품화 개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 의원은 “김치 무역이 계속해서 적자행보를 이어가며 김치종국의 위상이 흔들린 지 오래”라며 “aT는 해외 판촉비, 상품화를 포함한 수출지원예산을 늘려 국내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국을 다변화하는 등 김치 수출 진흥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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