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여파…한나라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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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처리 여파…한나라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0.12.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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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여야의 충돌 속에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한 내년 예산안의 여파로 인해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한·미 연합훈련 이후 벌어졌던 여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둘째 주 실시해 13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전 주(42.6%)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38.8%를 기록해 전 주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민주당(26.3%)과의 격차가 전 주(18.2%포인트)보다 크게 줄어든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정당 지지율 3위는 민주노동당이 4.7%를 기록했으며, 자유선진당 2.7%, 국민참여당 2.7%, 진보신당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43.6%로 전 주(44.1%)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일별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이후 이틀간 하락세를 보였다.

아울러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 통과가 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 지지층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81.7%로 전 주(76.8%)보다 4.9%포인트 상승했지만, 반면에 한나라당의 단독 강행 처리로 인해 민주당 지지층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5.3%로 전 주(19.0%)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45.0%로 전 주(41.8%)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31.6%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으로 0.5%포인트 상승한 12.7%를 기록했으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9.9%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9.2%), 김문수 경기지사(7.1%), 오세훈 서울시장(6.9%),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4.8%),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4.3%)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계 유력주자군의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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