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브로드웨이 뮤지컬 ‘타이타닉’ 한국에서 만나다
상태바
[영상뉴스] 브로드웨이 뮤지컬 ‘타이타닉’ 한국에서 만나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17.10.24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이 한국에서 처음 개막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지 20년만입니다. 

타이타닉은 특정 주인공 없이 대부분의 배우들이 최대 다섯 개의 배역까지 연기하는 멀티 롤 뮤지컬로 1912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익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배가 항해하는 5일간 벌어진 사건과 인물들의 사랑, 희생, 용기를 담아 감동을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23일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와 연출가 에릭셰퍼는 타이타닉이 계급에서 벗어나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인류애와 아름다운 음악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춘수 / 프로듀서] 엄청난 재난 속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는 보편적인 진리를 전달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에릭 셰퍼 / 연출가] 공연을 볼 때 어떤 점을 보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타이타닉호는 1, 2, 3등급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배가 침몰하면서 결국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나중에는 서로를 생각하고 챙기고 누구를 살릴 것이며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등의 인류애만이 남는 그런 작품이라는 점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기자] 무대는 관객들이 배에 직접 승선한 느낌을 주는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타이타닉호의 침몰 전 까지 연주된 오케스트라의 서사를 나타내기 위해 무대 뒤쪽에 오케스트라를 배치했습니다.

[에릭 셰퍼 / 연출가] 무대의 특징 중 하나는 19인조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렸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을 부각을 시키고 싶었던 이유는 실제로 타이타닉은 어느 층에서나, 언제나 연주를 하고 있다. 무대의 93%이상이 음악과 함께 하며 장면이 진행되는 동시에 음악이 연주됩니다.  왜냐하면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작곡을 했을 때 물이 끊이없이 흘러가는 느낌으로 매 타이밍이 정교하게 맞아떨어지게끔 작곡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케스트라가 무대의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부각시키고 싶었습니다. 

[기자] 바렛역을 맡은 6년차 아이돌그룹 빅스의 켄은 출연진 모두가 주인공이니 각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켄 / 빅스(VIXX)] 나오시는 배우 선배님들과 누나 동생들 모두가 다 주인공인거 같아서 각기 다른 매력을 봐주셨으면 좋겠고  계급이 나눠지는 1등실 2등실 3등실 그리고 화부 선장님 여러분들의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나올텐데 공감되는 부분과 색다른 모습을 보면서 감동과 꿈과 희망과 그리고 슬픔, 그런 감정들을 많이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이어 배우 임선애는 스트라우스 부부가 죽음을 맞이하며 still 이라는 곡을 부르는 장면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선애 / 뮤지컬 배우] 저희 부부가 스틸이라는 노래를 불러요. 그 노래는 배가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두 부부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담담하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부르는 노래거든요.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그리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라는 노래예요. 이 작품을 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이 살아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이 작품을 하면서 하루하루가얼마나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기자] 뮤지컬 타이타닉은 11월 10일부터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일TV 김수연이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