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PC게임 성공신화 모바일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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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PC게임 성공신화 모바일로 잇는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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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모바일로 영토를 넓혀라] ③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자사 PC온라인게임 IP 기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리니지M’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성공신화를 모바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1998년 9월 상용화를 시작한 ‘리니지’는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특히, ‘리니지M’은 ‘리니지1’을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지난 6월 출시 첫 날에만 이용자 210만명, 매출 107억원을 달성하는 등 새 역사를 쓰며 시장에 진입했다. 7월에는 최고 일매출이 13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리니지M’은 최근 론칭 100일을 넘긴 가운데, 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1위(23일 오전 10시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의 일매출 수준은 6월 80억원, 7월 70억원, 8월 60억원, 9월 50억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매출 규모가 타 게임에 비해 압도적으로 클 뿐만 아니라, 흥행이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모바일 성과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올해 역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모바일게임 ‘아라미 퍼즈벤처’도 지난 8월 글로벌 140개국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아라미 퍼즈벤처’는 PC온라인게임 ‘MXM’의 IP를 활용해 만든 3매치 퍼즐 게임이다.

아라미 퍼즈벤처.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이외에도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한 블소모바일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아이온’ IP에 기반하는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 역시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콘솔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콘솔 시장의 경우 국내는 점유율이 높지 않지만,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는 수요가 높다.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플랫폼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2015년)’에서 비디오게임이 35.4%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이 22.3%, 모바일게임은 16.7%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미국 지사를 통해 자사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콘솔 버전을 개발 중으로, 향후 다양한 게임들을 PC와 콘솔, 모바일 등으로 함께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PC MMORPG 프로젝트는 PC와 콘솔 모두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콘솔이 강한 지역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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