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이 신고리 발표에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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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이 신고리 발표에 놀란 이유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10.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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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숙의민주주의 실험...위대한 국민들 존경"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사고 당시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담긴 파일을 청와대에서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3개월여의 여정 끝에 나온 공론화위의 권고 결정 발표를 지켜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경건해지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대정부 권고안 발표에 대해 이같은 심정을 밝혔다.

임 실장은 "처음에 대통령께서 숙의민주주의와 공론화 절차를 꺼내셨을 때, 반신반의했다. 좀 더 솔직해지면 생경하기조차 했다"며 "들어보기는 했지만 과연 숙의민주주의라는 실험을 통해 이 중요한 문제에 의미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혹시 무책임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을 함부로 버릴 수도, 이미 상당히 공사가 진행된 현실을 그냥 무시할 수도 없다는 대통령의 고집(?)에 따라 공론화위가 구성됐을 때도 믿음을 갖기가 어려웠다"며 "해답은 고사하고 끝까지 유지되기는 할 지 의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1987년 6월, 뜨거웠던 거리의 민주주의, 지난 겨울 온 나라를 밝혔던 촛불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 공론화위가 보여준 또 하나의 민주주의"라며 "내 나라 대한민국과 그 위대한 국민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은 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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