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악재 딛고 경영 정상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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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악재 딛고 경영 정상화 박차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0.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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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3주년에도 정상 출근하며 도약 의지
LNG-FSRU 핵심장비 독자 개발…사업 수주 적극
삼성중공업이 지난 5월 크레인 사고 발생 이후 거제조선소 내 모든 임직원이 참석하는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올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삼성중공업이 악재를 딛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날 창립 43주년을 맞아 거제조선소에서 조용하게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간단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안팎으로 어려운 글로벌 조선업계 환경을 점검하고 최근 수주절벽에 따른 경영난을 조속히 극복하고자 자구책 시행 필요성을 역설함은 물론 이에 동참해줄 것을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직원들 역시 이날 정상 출근했다. 회사는 그동안 창립기념일을 휴무일로 지정해왔으나 업계 위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정상 근무를 해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로 내세웠던 24척, 65억달러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실적도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는 매출 2조4370억원 및 영업이익 275억원, 2분기는 매출 2조2997억원 및 영업이익 206억원이다.

다만 올 3분기는 매출 1조8028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1%, 60.8%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절벽 상황에 따른 일감 부족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의 핵심 장비인 LNG 재기화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했다. 이에 ‘S-Regas(GI)’로 이름 붙인 새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고객사인 국내외 19개 선주사 관계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실증설비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마루베니, 소지쯔, 페르타미나 컨소시엄과 2500억원 규모의 17만㎥급 LNG-FSRU 1척을 수주해 건조 계약을 맺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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