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지역마다 교통망과 학교,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골고루 갖춰 일명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곳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지역 핵심입지에서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돼 눈길을 끈다.
1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중심지의 아파트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은 평균 168대1의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반원초등학교를 비롯해 계성초, 경원중, 등 밀집된 학교 시설과 한강공원,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관심을 끈 결과다.
앞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에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도 평균 청약경쟁률 13.4대1로마감된 데 이어 계약도 4일 만에 완판 됐다. 이 단지는 분양 전부터 판교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옛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지어진다는 점이 부각되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렸다.
핵심입지에 공급된 아파트들은 지역 시세도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동탄역 센트럴 더샵’ 전용 84㎡(7층)가 6억원대에 거래되며 현재 동탄2신도시 중소형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 단지는 KTX〮·GTX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중앙공원, 청계초·〮중 등 학교와 인접해 동탄의 발달된 생활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 역시 ‘아트리버푸르지오1단지’ 전용 133㎡(15층)이 지난 7월 20억원에 거래되며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는 신도시 내 조성되는 업무지구와 창곡천 및 공원을 끼고 있다.
추석 이후 가을 분양시장에도 노른자 땅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현대산업개발[012630]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S1 상11블록에 주거가 가능한 생활숙박시설인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별내지구에서 4년만(임대제외)에 공급되는 신규분양에다가 별내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별내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주목받고 있다.
SK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단지 ‘송도 SK뷰 센트럴(VIEW Central)’를 분양한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연수구 송도동 10-30,10-31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6층, 총 4개동, 총 4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동탄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제일건설㈜도 이달 의왕 백운밸리에서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를 공급한다. 지하 2층 ~ 지상 16층, 총 10개동, 전용 59~74㎡, A2블록 250가구, A4블록 344가구로 들어선다. 단지는 백운호수 근린공원(예정), 백운산, 모락산, 바라산 자연휴양림이 인접해 주거환경의 프리미엄을 더했다.
KCC건설[021320]은 울산광역시 동구 내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전하동 300번지에 ‘울산 전하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2개 동, 총 21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 77㎡A, B타입 단일 평형으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에 연산6구역 재개발사업인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1개동, 전체 123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부산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일신건영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산255번지 일원에 ‘속초 조양동 휴먼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79~84㎡, 총 379가구,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조양동에서도 새로 조성되는 신(新주)거라인의 핵심에 위치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입지해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40-16번지 일대 신길뉴타운 9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11월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전용 39~114㎡, 총 14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길뉴타운 중심에 입지해 모든 생활입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 101㎡, 696가구 규모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마친 4개 단지와 함께 3226가구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단지에서 김포한강로 접근이 쉬어 서울 진입이 빠르고, 2018년 말에는 김포도시철도 개통호재도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