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노조의 ‘인사권’ 요구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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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조의 ‘인사권’ 요구로 난항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0.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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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20차 노사 교섭 결렬
하이트진로 “노조, ‘임원진 퇴진’ 등 무리한 요구 지속”
임단협 쟁점. 자료=하이트진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20차 임단협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하이트진로 측은 “노조가 책임임원의 퇴진을 교섭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임원퇴진은 회사의 본질적인 인사권에 해당하는 만큼 회사 측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경영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그동안 임금 동결을 요청해왔지만 20차 협상에서는 한 발 물러나 기본금 인상검토로 양보했다”며 “노조가 요구한 고용보장도 이미 사전에 총 고용을 보장하는 골자로 한 회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단협이 길어지자 노조가 요구해온 '대표이사의 교섭 참여'도 받아들여 김인규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17차 교섭에 이어 20차 교섭에도 참여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토로했다.

노조는 교섭을 거부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노사간 교섭이 진행되는 도중인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파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는 파업이 시작된 뒤 거래처에 제품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 대외 신뢰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임단협 협상쟁점과 회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 문제는 별개사항”이라며 “노조가 임단협 교섭테이블에 조속히 복귀해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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