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위 "박근혜 자진탈당 권유 입장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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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위 "박근혜 자진탈당 권유 입장 변함없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0.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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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최경환 징계 관련 洪에게 압력 넣고 있다"
오는 20일 윤리위 소집, 朴 전 대통령 퇴출 의결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제5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 권유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청년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대학생위원회 지부’ 설립 등 제5차 혁신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16일 '정치보복'을 주장하며 사실상 '재판 보이콧'을 선언한 박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에 (혁신위) 생각이 바뀌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이 현역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에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혁신위의 방향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홍준표 대표에게 압력을 많이 넣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혁신위에 남아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문제, '서민경제정책 혁신안', '강령 변경' 작업 등을 하고 있다"며 "또 당명을 바꾸는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횃불 모양의 로고는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서청원·최경환 의원)이 정리 되면 혁신위도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는 20일 직접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징계안 처리를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규정에 의하면 당원에 대한 징계를 심의·의결하는 윤리위는 당 대표와 윤리위원장의 요구, 혹은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소집된다. 이때 소집된 윤리위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이 의결되면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를 추인하게 된다.

추인된 탈당 권유안대로 10일 이내 박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자동 제명 처리되는데, 이럴 경우 이르면 오는 29일 '1호 당원'인 박 전 대통령이 한국당에서 퇴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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