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가속의 시대, 전략적 유연성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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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가속의 시대, 전략적 유연성 갖춰야”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0.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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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사진=GS그룹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8일 “우리는 지금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결합해 또 다른 변화를 증폭시키고 파괴적 혁신이 일상화되는 ‘가속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전략적 유연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임원 모임에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CEO와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와 같이 말했다.

‘가속의 시대’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늦어서 고마워’라는 책에서 쓴 말로, △기술발달 △세계화 △자연환경 등 세 가지 힘이 현재 폭발적인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울러 허 회장은 이날 “변화의 예측이 어렵고 속도가 빠를수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허 회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와 더불어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GS홈쇼핑은 변화하는 시대에 앞서기 위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GWG(Grow with GS)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기업, 스타트업 간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아울러 조직간, 회사 간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GS그룹은 지난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보령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통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보령 LNG 터미널 건설로 LNG 직도입 기반을 마련, GS EPS가 운영하는 LNG발전소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내년부터는 GS파워에도 연간 40만t의 LNG가 공급된다.

허 회장은 해외 시장의 경우 긴 호흡으로 시간과 공을 들이자고 독려했다. 그는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스포츠에서는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일수록 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선수생활도 오래한다”며 “기업도 품질관리, 프로세스 준수, 안전관리 같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근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 경영활동부터 주요 투자 의사결정까지 원칙을 준수하고 기본을 실천하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구성원은 물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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