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시동 꺼진 어선 선원 1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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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시동 꺼진 어선 선원 10명 구조
  • 이방현 기자
  • 승인 2017.10.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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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고장 선박 잇따라 예인
신안군 태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 선박을 예인하기 위해 목포해경 1508함이 단정을 이용해 예인줄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신안군 해상에서 10명이 탄 어선이 조업 중 시동이 꺼져 표류하는 등 기관고장 선박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긴급 출동한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전일(17일) 오후 6시 11분께 전남 신안군 태도 남서쪽 3.7km 해상에서 근해 안강망 어선 W호(51톤, 보령선적, 승선원 10명)가 기관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급파해 예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W호는 지난 15일 목포에서 출항해 조업을 해오던 중 17일 그물을 올리기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기관이 작동되지 않았다. 선장 윤모(61세)씨는 점차 너울이 심해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2차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출동한 1508함은 W호를 연결해 다음날(18일) 오전 2시께 흑산도항 인근 안전해역으로 무사히 예인했다.

앞서 17일 오후 4시 21분께 전남 무안군 운남면 남촌선착장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어선 K호(1.5톤, 목포선적, 승선원1명)가 기관고장으로 양식장 줄을 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선장 임모(64세)씨는 다른 선박으로 K호를 예인하던 중 물때가 바뀌면서 갑자기 조류가 세져 예인을 할 수 없자 해경에 구조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북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저수심에 있는 K호를 안전해역까지 예인해 민간어선에 인계했다.

정영진 경비구조과장은 “갑자기 바뀌는 해상날씨를 고려해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해양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장비점검을 철저히 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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