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등급 ‘Aa2’유지…신용등급전망 ‘안정적’
상태바
무디스, 韓등급 ‘Aa2’유지…신용등급전망 ‘안정적’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0.18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한 경제 회복력·재정건정성·투명한 정부 제도…현행 등급 유지 결정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과 갑작스런 북한 정권 붕괴는 잠재적 위험 요인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3대 국제신용평가 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무디스에서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 경제에 대해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건정성, 투명한 정부 제도 등을 바탕으로 현행 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 관련해 높은 경쟁력이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견조하고 수출 증가, 민간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 선출 후 소비심리가 상당히 회복됐으며 하반기 중 확장적 재정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안정적인 재정정책을 운영하고 있고 견조한 성장전망 덕분에 향후 재정 건전성 유지에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과 갑작스런 북한 정권 붕괴는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 군사적 충돌 또는 북한 정권 붕괴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구조개혁 퇴행으로 인한 장기성장세 약화, 공기업 부채 또는 여타 우발채무 관련 정부재정 악화가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 시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상향 조정한 뒤 1년 10개월째 현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