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국인자금 43억달러 유출…북한 리스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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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국인자금 43억달러 유출…북한 리스크 탓
  • 송정훈 기자
  • 승인 2017.10.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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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규모 6년1개월 만에 최대…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자료=한국은행

[매일일보 송정훈 기자] 지난달 북한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증권투자금이 40억달러 넘게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7년 9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9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43억달러(주식 8억3000만달러·채권 34억7000만달러)가 유출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8월 마이너스(-32억5000만달러)로 돌아선데 이어 두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차익실현과 북한 리스크 부각 등으로 순유출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월간 순유출 규모는 유럽 재정 위기의 영향이 컸던 2011년 8월(-46억1000만달러) 이후 6년 1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화차입 여건은 악화됐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만기)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평균 70bp(1bp=0.01% 포인트)로 8월보다 7bp 올랐다. 이는 작년 2월(71bp)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정부나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은 1145.4원으로 8월말(1127.8원)보다 17.6원 올랐으며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8월 3.8원에서 9월 4.2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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