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 소재社들, '슈퍼사이클'에 투자 가속화
상태바
SK 반도체 소재社들, '슈퍼사이클'에 투자 가속화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0.18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업계 호황에 SK머티리얼즈·SKC 등 생산능력 확대 지속
SK머티리얼즈, SKC 등 SK그룹의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이 업계 호황에 힘입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SK머티리얼즈 전경. 사진=SK머티리얼즈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SK그룹의 반도체 부품·소재 관련 계열사들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18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11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뚜렷한 매출 증가세다.

이에 따라 SK머티리얼즈[036490], SKC[011790] 등 SK그룹의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계열사들이 신·증설을 결정,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상태다.

특수가스 개발 전문업체 SK머티리얼즈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 연 500t 규모의 반도체 세척가스 삼불화질소(NF3) 증설에 나섰다. 현재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경북 영주시에 2500t 규모의 NF3 제조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SK머티리얼즈의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SK머티리얼즈와 일본 쇼와덴코의 합작 자회사 SK쇼와덴코는 지난 7월 210억원을 투자해 연 20t 규모의 식각가스 생산 설비 신축의 첫 삽을 떴다. 식각가스란 실리콘 웨이퍼 상의 필요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반도체 공정인 식각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말한다.

지난 해 2분기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SK에어가스 또한 지난 8월 1860억원 규모의 기계장치 및 설비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당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설비 투자 계획은 국내 반도체 고객사향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SKC의 경우 최근 반도체 공정용 소재와 관련, 중국 생산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SKC는 지난 달 “국내 업체와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중국에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칼’을 생산하는 법인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SKC의 자회사 SKC솔믹스[057500]도 최근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성 부품소재인 쿼츠와 실리콘의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에 21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솔믹스는 내년 2분기까지 쿼츠 생산시설 증설에 104억원, 실리콘 생산시설 증설 및 개선에 115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SK그룹은 올해 초 반도체 핵심 기초 소재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옛 LG실트론)을 인수, △SK하이닉스[000660] △ SKC △SK머티리얼즈를 잇는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