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내가 제일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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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사 “내가 제일 잘 나가”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0.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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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올해 누적 판매왕 ‘그랜저·쏘렌토·말리부·QM6·티볼리’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쏘렌토’,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6’,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 각각의 주력 모델들이 올 1~9월까지 누적 판매에서 가장 많이 팔려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그랜저’, 기아자동차[000270] ‘쏘렌토’,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자동차 ‘QM6’, 쌍용자동차[003620] ‘티볼리’가 각사의 올 3분기 누적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는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다. 지난해 11월 말 6세대 IG모델 출시 이후 계속 선두를 지켰다.

그랜저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 4월 1만2549대, 5월 1만2595, 6월 1만2665대, 7월 1만2093대, 8월 8204대, 9월 1만1283대다. 누적으로 따지면 10만4246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 역시 조용한 강자로 꼽힌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더 뉴 쏘렌토’가 판매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더 뉴 쏘렌토는 2014년 8월에 나온 ‘올 뉴 쏘렌토’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기존의 장점들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주행 성능,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해 동급 대비 경쟁력이 뛰어난게 특징이다.

쏘렌토의 올해 내수 판매량은 1월 5191대, 2월 5055대, 3월 6328대, 4월 5343대, 5월 5507대, 6월 6176대, 7월 6017대, 8월 7768대, 9월 1만16대다. 누적은 5만7401다.

한국지엠 쉐보레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사실 경차 ‘스파크’다. 올해 누적으로 3만5592대가 팔렸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만8011대)과 비교하면 38.6% 감소해 베스트셀링카라고 하긴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중형 세단인 말리부는 올해 누적 2만6709대를 기록해 전년동기(2만3927대) 대비 11.6% 상승했다. 지난 8월 외관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이고 친환경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2018년형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소형 SUV ‘트랙스’ 역시 출시 초기 부진을 씻고 나름 선전중이다. 올해 누적 1만2641대로 지난해(7585대)보다 66.7% 증가했다.

르노삼성차에선 중형 세단 ‘SM6’가 올해 누계 3만2044대로 최고 판매치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4만513대)보다 20.9% 하락한 것이라 실제론 중형 SUV인 QM6가 활약했다고 볼 수 있다.

QM6의 경우 올해 누계 1만9627대를 기록해 지난해(2536대)보다 무려 673.9%나 급증했다. 지난달 가솔린 모델을 추가로 내놓으면서 디젤 위주의 중형 SUV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와 관련, QM6 GDe는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 13일만에 누적 계약 대수 102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기존 중형 가솔린 SUV의 올해 7월까지 전체 판매량(618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쌍용차의 티볼리는 업계에서도 단연 화제다. 티볼리 덕분에 쌍용차가 내수 시장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정도로 돌풍이다. 아머와 에어 등 2가지 라인업을 합쳐 올해 누적 판매 4만2387대로 지난해(4만791대)보다 3.9% 늘었다.

티볼리는 현대차 ‘코나’가 출시된 이후 소형 SUV 왕좌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월 판매 5000대를 넘기며 굳건한 모습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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