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캐릭터 대전, AI 스피커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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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캐릭터 대전, AI 스피커로 확장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18 13: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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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프렌즈 캐릭터 입힌 ‘프렌즈’ 공개…카카오는 ‘카카오미니’에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제공
네이버 프렌즈. 사진=네이버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확장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있어 각각 자사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035420]가 오는 26일부터 네이버-라인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두 번째 AI 스피커 ‘프렌즈’를 판매한다.

‘프렌즈’는 라인프렌즈 캐릭터인 ‘브라운’과 ‘샐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스피커 본체에 그림을 프린트하거나, 추가 피규어를 증정하는 식이 아닌 캐릭터 자체를 제품 디자인에 활용했다.

제품 무게는 378g로 가벼워 이동 시 사용하기 편하고, 연속 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을 확보, 사운드 출력은 10W 클래스 디 앰프를 적용해 야외에서도 음악 감상에 무리가 없다. 또한, 양방향 블루투스 연결 기능을 지원해 타 기기와의 호환성도 높였다.

프렌즈 정가는 12만9000원이며, 내달 26일부터 네이버뮤직 무제한 1년 이용권을 포함해 9만9000원에 판매를 시작한다. 네이버뮤직 1년 이용권 가격이 9만원임을 감안하면 9000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판매 물량 제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추후 온라인 네이버 스토어, 라인프렌즈 온라인스토어, 라인프렌즈 스토어 이태원, 가로수길 매장에서도 프렌즈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 사진=카카오 제공

앞서 네이버는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의 사전 판매를 2번이나 진행했고, 모두 매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라인프렌즈의 캐릭터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프렌즈’에 대한 인기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네이버보다 한 달 앞선 지난달,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를 진행했던 바 있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 가격은 5만9000원으로, 소비자는 정식 판매가(11만9000원)보다 절반 가량 할인받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또한, 예약 구매자에게는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약 9만5000원)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이 제공됐다. 예약구매자들은 사은품으로 더 ‘이득’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때문에 당시 카카오미니는 예약 판매 38분만에 준비 물량 3000대를 완판하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 소비자들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한동안 접속 장애 현상이 일기도 했다.

카카오미니 예약 구매자들은 이달 중으로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으며, 카카오는 이달 말부터 카카오미니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카카오미니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며, 이를 통해 기본적인 일정, 알람, 뉴스, 환율, 운세 확인뿐만 아니라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부터 금융, IoT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영역이 늘어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스피커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제품 보편화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캐릭터를 접목시키고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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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미니꺼져 2017-10-19 06:05:05
카카오미니 소비자 농락 오졌다
한시간 전부터 기다렸는데 구매창만 겨우 봤다
초심을 잃으면 쓰나 카카오~
둘중 하나 산다면 난 네이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