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빗겨간 광주·속초, 가을 분양물량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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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빗겨간 광주·속초, 가을 분양물량 ‘풍부’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10.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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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분양물량 2.5배…분양시장 잰걸음
‘힐스테이트 연제’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올 가을 강원도 속초시와 광주광역시 분양시장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4개 단지, 2632가구)과 비교해 2.5배 정도 물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비슷한 입지가 나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 속초와 광주에서 분양을 예고한 아파트는 8개 단지, 6522가구(일반 5845가구)다. 지역별로는 △속초에서 3개 단지, 1571가구(일반 1571가구) △광주에서 5개 단지, 4951가구(일반 4274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가을 속초 분양시장은 조양동을 중심으로 뜨거울 전망이다. 분양 단지 3곳 모두 조양동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조양동은 청초호를 기준으로 남단에 위치했다. 이마트와 속초고속버스터미널, 청초호수공원 등이 위치해 속초에서도 신도심으로 불리는 곳이다.

10월 일신건영이 ‘속초 조양동 휴먼빌’을 공급한다. 11월에는 GS건설[006360]이 ‘속초자이’를, 양우건설이 ‘속초 양우내안애 오션스카이’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내년 동계올림픽과 이에 따른 교통망 확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 여름 서울양양간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양양 거리가 1시간20분 이내로 단축됐고, 오는 12월 서울-강릉 간을 1시간10분 이내로 오갈 수 있는 서울~강릉간 고속철도(경강선)가 개통될 예정이다.

광주도 속초 못지않게 분양 열기가 뜨겁다. 광주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분양권 전매 가능 여부다.

정부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지방 광역시와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키도록 했다. 11월 10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신청을 하는 단지에 한해서 전매를 금지시킨 것.

건설사들은 11월 10일 이전에 분양에 나서기 위해 잰걸음이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우산동 센트레빌’은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이달 말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북구 연제동에서 ‘힐스테이트 연제’를 분양한다. 광주 전역에서 전매제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청약이 가능한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도 동구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2336가구로 4분기 광주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10월 이후로는 한국건설이 ‘광주 동림동 한국아델리움’을 영무건설이 ‘계림동 영무예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림픽이라는 호재와 함께 두 지역 모두 정부 규제에서 어느 정도 빗겨나 있는 지역”이라며 “청약 시 브랜드 여부와 규모에 따라 청약경쟁률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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