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기능성 버섯 가공상품 개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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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기능성 버섯 가공상품 개발 ‘안간힘’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7.10.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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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30억원 투입 … 버섯산업화위한 사업 추진

[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버섯 생산량이 강원도 최대인 양양군이 버섯의 부가가치 창출과 버섯 가공음식 상용화를 위해 기능성 버섯 가공상품 개발에 나선다.

‘양양군 기능성 버섯산업 육성사업’이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2019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버섯 산업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버섯 가공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양양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의 경우 동쪽은 낮고, 서쪽은 높은 지형조건으로 해풍 및 계곡풍의 영향을 받아 육질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다. 또 겨울철 따뜻하고, 여름철 시원한 기후로 사계절 생산이 가능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양양에서는 모두 190톤의 표고버섯을 생산, 20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등 지역농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군은 지역에서 생산된 기능성 버섯을 활용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개발,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고, 양양산 버섯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능성 죽과 쇠고기용 샤브샤브 육수, 해물용 샤브샤브 육수, 표고버섯 영양밥?간장소스, 버섯 비빔밥?고추장소스 등 모두 5종의 가공식품을 개발한다.

기능성 즉석 죽은 중금속 배출을 돕는 원료를 첨가해 다른 즉석 죽과 차별화시킬 계획이며, 버섯 육수는 쇠고기용과 해물용 등 2종을 물에 희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바쁜 현대인들이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 HMR(가정음식대체식품)으로 개발하는 즉석 냉동밥은 표고버섯 영양밥과 버섯 비빔밥 등 2종을 개발하고 이에 풍미를 더해줄 간장소스와 고추장 소스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군은 품목별 제조기술 및 표준화된 공정 설계, 제품등록을 위한 품질관리 매뉴얼 개발,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정가격 제시, 제품 생산관리 매뉴얼 등을 용역에 포함시켜 정량화 및 위생적인 가공상품 생산과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다.

김순정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가공상품을 개발해 생물 또는 건조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표고버섯 상품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기능성 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재배농가의 소득향상과 버섯 명품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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