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의 일환으로 항송운송마비 대응 훈련을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항공운송마비 훈련은 항공사 조종사 파업에 따른 항공편 결항 등의 비상상황을 가정해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사, 상업시설 등 각 기관 및 업체의 역할을 단계별 시나리오에 맞춰 훈련한다. 각 역할에 대한 임무 숙지, 역할분담에 따른 롤플레잉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나리오에 대한 토론과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행된다.
이번 훈련의 주요 내용은 항공사 파업 등에 의한 항공편 결항으로 발생하는 체류여객 안내, 공항 체류 시 필요한 물품 제공, 환자발생시 응급조치·후송 및 대중교통 지원, 공항 내 식당, 약국 등 편의시설 영업시간 연장 등 체류여객에게 필요한 각종 지원에 관한 것이다.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2016년 제주공항 폭설, 항공사 파업과 같은 재난 및 비상상황으로 대규모 항공편 결항과 체류객 발생 시 혼란을 최소화하고 재난을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한 사전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인천공항 접근관제소 화재발생으로 인한 시스템 장애 및 항공편 결항 시 화재진압·응급구조 및 비상시스템 운영, 국토부와 서항청 등 관련기관 협업절차에 대한 훈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재난안전 한국훈련의 중점사항인 ‘국민의 훈련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 및 체험형 훈련참여’를 위해 ‘안전한국훈련 체험단’ 운영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관기관 및 업체와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인천공항 이용객이 더욱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