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공식수행원 자격"…부친 의사결정 영향력 미쳐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내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 기간 동안 이방카 부부가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으로 트럼프 행정부 실세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세계 주요국 인사들이 그를 만나려고 한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이방카를 만나기 위해 주요 인사들이 면담 신청을 했다. 인도와 호주 외무장관, 국제적십자위원회 총재, 네덜란드 왕비 등이 이방카와 면담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은행 여성기업가 기금행사에서 이방카와 인사를 나눴다.
이방카는 외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다.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에 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