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급증…3년간 피해액 5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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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피싱·파밍 등 금융사기 급증…3년간 피해액 5400억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0.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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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피싱·파밍 등으로 인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인천 연수구을)이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터넷진흥원이 차단한 피싱사이트가 1만7010건, 파밍사이트는 1만319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싱사이트는 2015년 6503건에서 2016년 4286건으로 감소추세였으나, 올해 8월까지만 6221건이 발견돼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피싱과 파밍사이트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금융사기가 점차 치밀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그 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이스피싱, 피싱, 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액이 5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2444억원, 2016년 1924억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037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1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사기에 따른 건당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건당 피해액은 423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건당 470만원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경욱 의원은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범죄와는 달리 정부기관이나 금융권 사이트를 정교하게 만드는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빈도도 잦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이버 범죄 예방과 함께 강력 대응으로 금융범죄자를 일벌백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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