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TM채널 지고 온라인채널 뜬다
상태바
생보사, TM채널 지고 온라인채널 뜬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0.17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월 CM 18.8%↑, TM 14.6%↓
“인슈테크와 보험다모아 영향 커”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생명보험사 상품판매 채널 중 인터넷(CM·Cyber-Marketing)의 상승세와 텔레마케팅(TM·Tele-Marketing)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17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기준 생보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 규모는 62억5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6600만원보다 18.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TM채널은 65억870만원으로 전년 대비(76억2500만원) 14.6%가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CM채널 매출이 가장 큰 인터넷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1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 이어 삼성생명 2.15배, 한화생명 1.9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생보사들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2015년 44억7200만원, 지난해 52억66000만원, 올해 7월 62억590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슈테크와 보험다모아의 등장 등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명보험사 중 TM 채널 비중이 높은 편인 신한생명은 지난해 107억9900만원에서 올해 93억900만원으로 매출이 13% 감소했다.

이 같은 TM채널의 감소세는 지난 2014년 신용카드사의 초대형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보험사들은 고객의 마케팅 활용 동의 없이는 보험영업을 목적으로 문자·이메일·전화를 할 수 없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동의를 받은 고객에게도 1일 1회만 전화를 할 수 있는 등 제한됐다.

CM채널의 낮은 보험료도 한 몫 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CM채널의 주요상품인 암보험 보험료(40세 기준, 월납보험료 2만9425원)를 모집방법별로 비교한 결과, 전체 평균보험료(100%) 대비 모집방법별 보험료 비율은 대면 112%, 홈쇼핑 92%, TM 88%, CM 72% 등의 순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CM채널의 성장가능성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CM채널 판매상품은 보험료는 대면채널 보다 저렴하나 가입자의 사고발생 위험도는 높아 보험사는 적절한 언더라이팅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보험소비자는 판매채널별 보험료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