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호황 속 미래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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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호황 속 미래준비 ‘착착’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0.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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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견조·에틸렌 강세 ‘겹호재’…사업 확대 지속 추진
SK이노베이션이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업계 호황 속에서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준비를 위한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1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본업인 정유업에서 정제 마진 호조로 인한 수혜와 함께 화학사업 부문의 업계 호황에 힘입어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정유업계는 계절적 비수기인 7·8월 정제마진 강세와 글로벌 공급부족, 허리케인 하비 등의 영향으로 수혜를 얻을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업황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인 납사크래커(NCC)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이 호재를 맞게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사업 확대를 지속 추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 부문 자회사 SK종합화학은 다우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완료,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 소재를 선점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 생산량을 4배 늘리는 증설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은 다임러 등 기존 고객사들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발 맞춰 올해 안에 유럽 배터리공장을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생산량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리는 7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 중국 시장에서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정유업체 중 유일하게 NCC를 보유했는데 NCC 호황이 지속돼 실적 호조 견인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다우의 EAA사업부 인수로 다운스트림 영역이 확장됐으며, 합작법인인 중한석화의 NCC증설로 지분법 이익 추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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