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현대로템, 국내 방산 전시회 ‘ADEX 2017’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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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현대로템, 국내 방산 전시회 ‘ADEX 2017’ 참가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0.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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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전시관 마련하고 첨단 기술·제품 선보여
현대위아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17’에 참가했다. 사진=현대위아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위아[011210]와 현대로템[064350]은 오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17’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ADEX는 33개국 4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국내 방위 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았으며 60여개국의 국방장관, 각군 총장, 국방전문가들이 참석해 2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와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기아자동차[000270] 등 현대자동차그룹 내 방위산업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현대위아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기관총을 발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선보였다. 전방경계부대 내 상황실이나 장갑차 안에서 모니터로 외부 상황과 표적을 감지해 리모콘으로 기관총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해 주간엔 최대 2.5km, 야간엔 1.8km까지 동작을 인지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또 자동 자세 안정화 장치를 장착해 차체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표적을 놓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현대위아는 5인치 함포(KMK45)의 실물도 함께 내놨다. KMK45는 국내 최대 전투 함정인 이지스에 설치되는 무기로 24km에 달하는 동급 최대 사거리를 자랑한다.

함포 전면에 레이더파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는 ‘스텔스형 실드’를 적용해 함정 생존률을 극대화했고 ‘자가 진단’기능으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현대위아는 105mm 곡사포 ‘KH178’과 81mm 박격포 등도 선보였다. KH178은 GPS와 항법장치 센서를 장착해 정확도를 대폭 높인게 특징이다. 81mm 박격포는 사거리를 약 6km까지 늘려 보병대대에서 주력 화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알루미늄과 경량형 마운트로 이동이 쉽게 만들었다.

현대로템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17’에 참가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차륜형 장갑차, 웨어러블 로봇, MR 댐퍼 등 방산부분 최신 연구성과물을 실물로 전시했다. 더불어 K2 흑표 전차, 장애물 개척전차, 한국형 자주도하장비 모형과 자율주행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존을 마련했다.

차륜형 장갑차는 K2 전차와 함께 현대로템 방산부문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제품이다. 이와 관련 현대로템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체계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초도 양산 물량을 수주해 생산중에 있다.

차륜형 장갑차의 주행속도는 100km/h 이상으로 도심지역 및 전후방의 보병부대의 기동력, 생존성, 타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차륜형 장갑차는 기존의 2가지 타입(기본형 ‘6×6형’, 보병전투용 ‘8×8형’) 중 ‘8×8형’타입을 바탕으로 장갑차 하부에 방호재를 추가하고 30mm RCWS를 장착한 수출형 타입, 의무용 침대와 의료용 키트를 배치한 의무형 타입 등 두 종류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H-MEX’와 재활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HUMA’를 소개했다. H-MEX는 노약자의 생활 보행을 돕는 의료용 로봇이며 HUMA는 하반신 마비 환자 재활 보조용 로봇이다.

현대로템은 H-MEX와 HUMA의 개발을 통해 익힌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 확보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 기술을 민간산업 및 군수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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