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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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 김상진 기자
  • 승인 2017.10.1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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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에서 용전들노래 재현
2016 가을걷이 한마당 사진제공=광주시 북구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결실·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북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용전마을 일원(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 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이다.

이번 공연은 (사)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회장 표범식) 및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밟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한다.

전체적으로 모두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는 한편 벼베기, 방아찧기 및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연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참가해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지산농악회가 북놀이, 고깔 소고놀이, 오채질굿, 두래굿, 마당밟이 등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우리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용전들노래가 광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현한지 19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 2014년 7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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