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강남권 '하남감일·거여 등' 45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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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汎)강남권 '하남감일·거여 등' 4500가구 공급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10.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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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생활권 입지·대규모·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으로 관심
e송파파크센트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강남과 가까운 위치에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서울 동남권 지역이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로 탈바꿈하면서 뛰어난 강남접근성을 갖춘 주거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17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뛰어난 강남 접근성을 갖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약 45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택지지구다 보니 대부분 일반분양 몫이고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갖출 전망이다.

1970년대 지정된 그린벨트는 무분별한 도시화 개발을 막고 도심 내 녹지면적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지만 개발이 어렵다보니 주거환경이 인근지역에 비해 낙후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도권 팽창으로 도시화 면적 확대가 불가피해지고,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문제점 등이 부각되면서 2001년부터 그린벨트가 점차 해제되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는 더이상 대규모 신규 택지지구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자 서울 인근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주택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외곽지역에서 분양에 나선 대규모 택지지구는 하남 미사지구, 다산신도시, 고양 원흥지구 등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지역이다.

지난해 7월 하남미사지구에서 분양에 나섰던 ‘하남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그해 경기도 지역 최고 청약경쟁률(평균 82.41대1)을 기록했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는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중 3곳이나 포함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린벨트 대부분이 서울시 경계선과 외곽지역에 집중돼 있다 보니 빠르게 도심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것을 인기의 큰 이유로 평가했다.

행정구역상에는 하남이지만 실제 강남 송파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남감일지구에서 민간 분양이 본격화 된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태영건설[009410]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오는 11월 선보이는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하남감일지구 첫 민간 공급 아파트다. 하남 지역 최초의 메이저 브랜드 컨소시엄 아파트로, 총 3개 블록으로 나뉘어 2603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하남 감일 포웰시티’는 신천동에 위치한 송파구청과 직선으로 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인접한 위치에 들어서 있어 직접적인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일 전망이다.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거여지구는 서울 시내라는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다가구 주택이 밀집 된 난개발로 인해 재개발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지역이다. 지난 2005년 거여마천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12년이 지난 올해에 들어와서야 본격적인 첫 삽을 뜨게 됐다.

거여지구에서는 이달 롯데건설과 대림산업[000210]이 각각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199가구 규모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범 강남생활권을 갖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대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재건축 이주 수요나, 강남권으로 출퇴근 하는 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인근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모두 완판 행진을 이어간 것을 비춰 봤을 때 올 하반기 물량에도 적지 않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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