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HUG 국제행사, 외빈 고액 식대 물의…“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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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HUG 국제행사, 외빈 고액 식대 물의…“줄이겠다”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10.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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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훈식 의원 국정감사에서 지적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한국감정원·주택도시보증보험·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제행사를 열면서 강연자 등 외부 VIP 고객의 한 끼 식사비용으로 25만원을 지출하기로 물의를 빚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HUG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2월 예정된 제5회 국제주택금융포럼 행사 계획을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하루짜리 행사 비용으로 4억6000만원, 식사비용만 2560만원을 지출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행사 비용이 2014년 1억1000만원에서 매년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사 등 일부 참가자 30명에 대해서는 14만원 상당 디너 세트와 6만원 짜리 와인, 2만1천원 짜리 커피 두 잔 등 총 2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비해 행사 진행요원 30명에게 제공되는 밥은 만원짜리"라고 강조했다.

150명의 일반 참석자들의 식사는 12만원 짜리이며 와인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 의원은 "HUG는 6월 제24주년 창립 기념일 행사에서 기념품비로 총 7600만원을 책정해 한 사람당 1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했다"며 "이는 비슷한 행사를 연 한국국토정보공사가 5만원 상품권, 한국시설안전공단은 3만원 짜리 크로스백을 제공한 데 비해서도 3~5배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국정감사에서도 HUG의 제23주년 기념식의 방만한 예산 집행 문제를 지적했으나 올해도 행사 지출을 흥청망청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선덕 HUG 사장은 "행사 비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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