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사실상 타결…자동차 양보․소고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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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 사실상 타결…자동차 양보․소고기 제외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0.1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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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한승진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시에서 20여분간 통상장관회의를 갖고 최종 담판을 벌여 FTA 추가협상에 합의했다.

당초 회의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로 예정됐었지만, 일정을 늘려가며 협상한 끝에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이다.

양측은 발표문에서 “이번 회의에서 자동차, 농산물 등 제한된 분야에 대해 실질적 결과를 거뒀다”면서 “이번 회의 결과를 자국 정부에 각각 보고하고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은 한국산 승용차 관세(2.5%) 폐지 기한 연장 등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미국 측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는 대신 농산물 분야에서 일부 개선사항을 요구해 관철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확대 요구에 대해선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 한달여 동안 이번 합의 결과를 협정문에 반영하는 조문화 작업을 걸쳐 연말까지 수정된 협정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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