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안양천 자연형 하천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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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안양천 자연형 하천으로 대변신
  • 김현아 기자
  • 승인 2017.10.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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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교~철산교 일대 7800㎡의 사면 복원, 0.85km 연장
‘조팝나무’ 등 4종 화목류 1만8090주 식재…꽃길도 조성
금천구가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안양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생태하천이자 계절을 알리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매일일보 김현아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최근 안양천을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가꿔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7억 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안양천 금천교~철산교 일대 7,800㎡의 사면을 복원하고 0.85km를 연장했다.

안양천 제방 상단부는 ‘꽃댕강’, ‘조팝나무’ 등 4종의 키작은 화목류 1만8,090주를 식재해 벚나무와 어우러진 보행 꽃길을 조성했다. 제방 중단부와 주요 진입 가로에는 생명력이 강한 ‘감국’, ‘구절초’, ‘금계국’ 등 8종의 초화류 6만1,110본을 심어 주민들에게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하단부에는 침수되어도 하천변에서 잘 자라는 ‘수크령’, ‘물억새’ 식생매트를 3,710㎡를 심어 경관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

둔치에는 서울둘레길 6코스인 ‘안양천 벚꽃길’과 이어지도록 왕벚나무 그늘목 43주를 연이어 심었다.

또 ‘안양천 장미원’ 진입부에 ‘암석원’ 1개소를 조성하고 ‘송악’, ‘옥잠화’ 등 4종의 초화류 1만6,470본, 장미100주 등을 보충해 더욱 다채롭게 경관을 꾸몄다.

한편 구는 2013년부터 식생 여건이 미약한 콘크리트 제방사면에 식물이 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갈대, 억새와 같은 수변식물과 야생화를 심는 하천 생태복원사업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사면이 콘크리트로 이뤄져있어 하천경관이 좋지 않았고 환삼덩굴, 가시박, 돼지풀 등 유해식물로 뒤덮여 생태적으로도 취약했으나 생태복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천경관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다”며 “나머지 구간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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