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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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최
  • 심기성 기자
  • 승인 2017.10.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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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서…20일부터 22일까지 ‘나눔의 축제’
광천・강경 등 새우젓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
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제10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새우젓 축제를 통해 구민에게는 질 좋은 새우젓을 제공하면서 새우젓과 지역특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 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다. 지난해에는 방문객 65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20일 오전 10시, 포구문화 퍼레이드로 축제가 시작된다. 마포구청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는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다.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 및 하역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이 재현된다.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 후신명나는 마당극과 마포나루 개장식이 열리면 본격적으로 축제가 진행된다.

마포구는 예로부터 포구문화가 발달돼 왔다. 현재 마포대교 북단의 마포동과 용강동 일대였던 마포나루는 1950년 한국전쟁 직전까지 새우젓을 비롯한 어물의 집산지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삼남지방의 세곡들과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어물과 전국의 물자들이 모여 들었고, 그 중 새우젓과 소금이 유명했다.

이처럼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돼 오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축제’를 2008년부터 구 단위 행사로 확대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9일 처음으로 축제 전야제)를 연다. 전야제에는 마포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또한 기존에 축제 첫날에만 열렸던 거리퍼레이드를 3일 내내 마포구 전역에서 열어 어디서든 흥겨운 축제를 느낄 수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과거 번성했던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실어 날랐던 광천, 강경, 신안, 강화 등 유명 산지의 품질 좋은 새우젓이 시중가격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된다.

마포구를 비롯해 16개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는 강원 영월군, 전북 남원, 충북 충주 등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 새우젓축제는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인만큼, 흥겨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년 10월이 되면 또 오고 싶어 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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