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15일,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의 3년 연속 챔피언인 크리스 프룸(Chris Froome)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내 자전거 동호인 1700명과 함께 서울에서 평창까지 160키로를 달렸다.
프룸은 15일 오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개막한 ‘2017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L’Étape Korea by le Tour de France)’에 참가했다.
‘2017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는 세계적인 아마추어 사이클 이벤트로 평가받는 ‘투르 드 프랑스 레탑(L’Etape by Tour de France)’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6년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열린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한국에서 개최됐다.
출발에 앞서 프룸은 자필로 응원 문구를 쓴 보드를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프룸은 ‘All the best For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응원 보드를 건네 받은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개최를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투르 드 프랑스의 영웅인 프룸 선수의 응원에 감사하다. 세계적인 대회의 기운을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안전하며, 가장 훌륭한 대회가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2017 투르 드 프랑스 레탑코리아는 서울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팔당, 횡성, 황재 등을 거쳐 휘닉스평창(구-휘닉스파크)에 도착하는 총 160km의 ‘평창챔피언코스’와 서울에서 여주 담낭지구공원을 잇는 50km 짧은 구간의 ‘여주챌린지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왁티(WAGTI)의 강정훈 대표는 “다가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울에서 평창을 잇는 코스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가 세 번의 도전 끝에 힘겹게 유치한 평창올림픽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및 문화 사업 전문 회사인 WAGTI(왁티)는 스포츠와 문화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의미 있는 비즈니스 결과를 만들어 내는 전문가 집단으로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의 스포츠/문화 마케팅 및 광고 기획 출신 멤버가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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