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무선청소기 1위 다이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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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무선청소기 1위 다이슨 잡는다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10.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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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청소기 파워건(왼쪽)과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독주하던 무선 청소기 시장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들어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무선 청소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이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최근 독자 개발한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청소기 중 세계 최고 흡입력을 갖춘 ‘코드제로 T9’ 3종(모델명: T960D, T950S, T940R)을 선보였다.

지난 6월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을 위한 ‘코드제로 ART’ 시리즈 중 ‘A9’을 선보인 직후 4개월여만에 두번째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코드제로 T9’은 큰 먼지통을 갖춘 본체가 길다란 호스로 흡입구와 연결된 캐니스터 타입으로, LG전자가 자체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를 탑재, 유선청소기와 동등한 수준인 최대 250와트(W)의 세계 최고 흡입력을 구현했다.

청소기 본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로보센스 2.0’을 탑재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연내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을 출시, 코드제로 ART 시리즈 라인업을 완성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국내에 출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150W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하며, 5000번 회전하는 ‘듀얼 액션 브러시’로 한 번만 밀어도 두 번 쓸어 담아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제거한다.

또한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 했고,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용하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5중 청정 헤파 필터 시스템’이 적용돼 청소기가 빨아들인 초미세먼지(지름 2.5㎛이하)가 제품 밖으로 배출 되는 것을 99.9%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생활 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42억 달러(약 4조8363억원)로, 매년 30% 가량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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