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반도 안보 정세의 전환 계기를 마련할 것"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전화 협의를 갖고 다음달 초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4일 밤 강 장관과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다지고 한미동맹의 공고함과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양국 국민 간의 연대 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일정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강 장관은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안보 정세의 전환 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부 사항을 추가로 조율하기로 했다.
한편, 여러 미국의 전략무기가 이번주 한반도에 전개된다. 우선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이날 한반도 해상에 진입해 16일부터 20일까지 동·서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특히 항모강습단에 편성된 핵잠수함에는 이른바 '참수작전' 전담요원들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탔다고 알려졌다. 미군은 우리 해군과 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 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도 미국 전략무기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