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 내정자 “北, 다시는 감히 도발 엄두 못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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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 내정자 “北, 다시는 감히 도발 엄두 못내게 할 것”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0.12.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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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듬 기자] 김관진 신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3일 “국방부장관에 임명된다면, 적이 다시는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탄탄한 국방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는 6.25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고, 적은 또다시 우리 군의 허점을 파고들며 또 다른 양상의 도발을 획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어 “하루빨리 군을 일으켜 세워, 사기가 충천하고 전투의지가 충만하며 군기가 확립된 ‘군대다운 군대’를 재건하겠다”며 “냉철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최고의 전투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3일 열린 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김관진 후보자 / 사진=뉴시스
이를 위해 김 내정자는 “눈앞에 있는 적의 불법적인 도발을 철저히 응징하지도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에만 치중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가장 먼저 현재의 가용한 전투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적과 싸워 이길수 있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교육훈련 체계를 개선하여 전투양상에 부합된 전투력 발휘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간부의 능력이 강군 육성의 기반이 되고 전투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정예 간부 능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작전 현장 지휘관이 ‘선조치 후보고’의 개념 하에 작전을 과감하고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작전 결과에 대한 신상필벌도 분명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이와 함께 “국방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우리 의식 속에 남아있는 행정주의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조직과 업무수행 체계에서 불필요하거나 불합리한 요소를 찾아서 합목적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군의 방위역량을 한 차원 격상시켜 선진 군사역량을 갖추어 나가겠다”며 “한반도의 전장 환경과 특성을 고려한 군 구조와 전력을 건설하고, 네트워크 중심전(NCW) 수행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어 실질적인 합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위산업을 성장 동력화하여 우리 스스로의 군사력 건설 능력을 확충하고 수출을 통해 실질적인 국가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 전략동맹 2015의 틀 속에서 한미 간의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동맹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전장에서의 승패와 직결되는 무형전력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휘관 중심의 정신교육을 강화하여 전투의지가 충만하고 기강이 확립된 장병을 육성하면서, 우리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교육해 나가는 동시에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하여 모든 조직의 능력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적이 또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공격할 경우에는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묵묵하게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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