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광고비 지출 연간 1100억원… 최근 5년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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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광고비 지출 연간 1100억원… 최근 5년간 급증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0.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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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박찬대 의원실 제공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저축은행들이 광고 홍보비 지출총액이 연간 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TV 광고 규제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 지출이 증가한 탓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저축은행 광고홍보비 지출현황’을 보면 저축은행 광고비 지출 총액은 2013년 363억원, 2014년 807억원, 2015년 1180억원, 지난해 1194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514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TV 광고비는 2013년 140억원, 2014년 348억원, 2015년 496억원으로 증가해오다 지난해 38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줄어든 부분을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의 지출이 늘면서 감소액을 대체했다. 인터넷 광고비는 2013년 140억원, 2014년 274억원, 2015년 378억원, 지난해 463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2015년부터 모바일 광고를 도입해 2015년 600만원이던 지출액이 지난해 11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TV 광고비 지출액의 감소 이유는 금융당국이 2015년부터 저축은행 광고도 대부업 광고와 동일하게 TV 광고 시간대를 규제했기 때문이다. 현재 저축은행 광고는 대부업 광고처럼 케이블에서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휴일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금지돼 있다.

박찬대 의원은 “지금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데 무분별한 대출광고가 이어질 경우 여신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저축은행들이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규제조치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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