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도발] 현역 軍 장교 “북풍 발단은 이명박”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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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도발] 현역 軍 장교 “북풍 발단은 이명박” 파문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0.1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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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한승진 기자] 현역 군(軍) 장교가 서해 연평도 포격 사태의 원인이 남한 정부에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달 30일 이 군인을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피내사자 신분 상태에서 복무 중인 군부대의 헌병대로 사건을 이첩했다.

헌병대는 그러나 1일 오후 이 사건의 서류가 부대로 도착하지 않아 정식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헌병대 관계자는 “경찰에서 이송한 사건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대 관계자는 “이 장교가 이런 글을 올려 경찰이 조사를 한 뒤 사건을 헌병대로 이첩한 것은 사실”이라며 “장교 역시 ‘자기가 올린 글이 맞다며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 받겠지만 부대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대 관계자는 또 “이 장교가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깨우치려는 목적에서 두 개의 아이디를 사용해 각기 다른 내용의 글을 수십차례 올려왔다”면서 “실수를 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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