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농협 간부, 성추행·갑질로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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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농협 간부, 성추행·갑질로 경찰 고발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7.10.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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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잊을만 하면 터지는 직장 내 성추행과 갑질이 대구에서 또 발생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대구경북본부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11일 "지난 수년 동안 대구 성서농협에서 상급자 지위를 이용한 갑질 폭력이 발생했으나 해당 농협은 가해자에 대한 징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서농협과 농협중앙회는 철저히 조사하고 가해자 등을 처벌하라"고 주장하며 성서농협 앞에서 기자회견 후 성서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두 단체는 "사건 가해자는 직위를 이용해 부하 여성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사적 만남을 강요하고 외모를 비하하기도 했다"며 "여직원에게 음란물을 보내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갑질 폭력으로 다수 여직원이 우울증을 겪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곳에 근무하는 많은 직원은 더는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또한 "전국협동조합노조 성서농협지회는 농협 측에 가해자 징계를 요구했으나 오히려 대기 발령한 뒤 비호하고 있다"며 "게다가 처벌수위도 당초 해직에서 정직 6개월로 낮아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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