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용객 최대에도 면세점 매출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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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이용객 최대에도 면세점 매출은 줄어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0.10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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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여파 중국인 매출 감소
지난 8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이 해외여행을 마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면세점들의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매출이 증가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인 고객 매출이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과 동일한 시기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등이 있었지만 연휴 특수를 체감할 수 없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5% 줄었다. 중국인 매출이 2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국경절 기간 롯데면세점 본점인 소공점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신라면세점 역시 같은 기간 서울점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줄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20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이용객이 200만명을 넘긴 것은 2001년 3월 개항 이후 처음이다.

하루 평균 여객은 18만8000명으로 기존 최대 기록보다 7.9%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하면 16.5% 늘었다. 하지만 공항 이용객 대부분은 내국인이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287만3566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0% 가량 급감했다. 이 같은 추세는 이번 연휴에도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사드 배치를 두고 한·중 양국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면세업계는 비상 상황이다. 일부 면세점은 경영난에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하기도 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임직원 급여 반납과 함께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공식 요구했으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개장 시기를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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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17-10-10 15: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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