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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 오는 규제에 ‘꼬마빌딩’ 인기 ‘고공행진’부동산 규제 피한 50억 미만 꼬마빌딩에 투자자 주목
가로수길·홍대·이태원 등은 한발 늦어…환금성 따져야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등을 주요 타깃으로 강력한 규제를 잇따라 내놓자 투자자들이 50억원 미만의 수익형 부동산인 꼬마빌딩을 주요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피해 부동산 투자자들이 꼬마빌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규모가 작은 꼬마빌딩의 경우 대형빌딩보다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저금리 상황에서 고정적으로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등을 정조준 하자 상대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은 꼬마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꼬마빌딩은 50억원 미만의 빌딩으로 상가건물, 오피스건물, 다세대주택 등 중소형건물을 일컫는다.

규제가 촘촘해지자 아파트 매입을 통한 단기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요 투자처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8·2 부동산대책 이전 매각을 진행했던 건물들이 매각 계획을 철회하기도 하고, 일부 지역에 위치한 건물들은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녹록지 않다.

꼬마빌딩 투자자들은 메인 상권으로 꼽히는 강남3구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사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전 지역 매매거래 건수는 총 1796건으로 △강남구 125건 △서초구 85건 △송파구 72건 △강동구 42건 △강북구 63건 △강서구 86건 △관악구 104건 △광진구 70건 △구로구 53건 △금천구 42건 △노원구 35건 △도봉구 47건 △동대문구 98건 △동작구 45건 △마포구 74건 △서대문구 68건 △성동구 65건 △성북구 65건 △양천구 37건 △영등포구 135건 △용산구 75건 △은평구 64건 △종로구 79건 △중구 97건 △중랑구 70건 등 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억 미만 꼬마빌딩의 거래 건수는 전체 매매건수의 약 68%를, 강남3구의 꼬마빌딩 거래는 전체 매매건수의 70%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발달한 강남·홍대·이태원 등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지만, 새로운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지역에 위치한 건물들은 이미 높은 미래가치가 가격에 포함돼 있어, 적은 투자비용으로 안정적인 임대료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딱 맞는 투자처는 아니라는 것이 그 이유다.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엔 공실 리스크, 배후수요·유동인구, 환금성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또 반드시 강남이 아니어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 등을 갖추고 있어 공실 위험이 적은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건물들이 알짜로 지목된다.

특히 50억원 미만의 꼬마빌딩의 경우 어중간한 대형빌딩보다 환금성이 좋아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가 좋다.

신진선 빌사남 연구원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잇단 규제발표로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면서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의 규제를 받지 않는 꼬마빌딩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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