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전복 어선 부선서 선원 2명 구조
상태바
해경, 전복 어선 부선서 선원 2명 구조
  • 이방현 기자
  • 승인 2017.10.09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복어선 스리랑카 선원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어 해경이 긴급이송을 하면서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목포해경

[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진도군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어선이 예인선과 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걸려 전복되면서 선원 2명이 해상에 빠졌지만 부선에서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8일 오후 6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독거도 남쪽 15.3km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 H호(7.93톤, 목포선적, 승선원 2명)가 예인줄에 걸려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과 서해특구대를 급파했다.

해경에 따르면 예인선 S호(47톤, 부산선적, 승선원 2명)는 8일 오전 제주 화순에서 부선 A호(1,594톤, 부산선적, 공선, 승선원 1명)를 끌고 출항해 진도군 팽목항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어선 H호는 7일 진도군 서망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다 다른 조업지로 이동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예인선과 부선에 연결된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전복되면선 H호 선장 김모(54세)씨와 선원 루모(36세, 스리랑카인)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선에서 익수자 2명을 모두 구조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이들을 인계받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예인선 S호 선장 한모(60세)씨는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 농도 0.05%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 조사에서 한씨는 예인선을 운항하던 중 오후 4시께 소주 반컵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전복된 H호에 경유 1,400리터가 적재돼 있어 2차 해양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사고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상세한 사고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