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크, 코딩 로봇·AI 스피커로 업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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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마크, 코딩 로봇·AI 스피커로 업역 확장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0.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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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코딩 로봇 학습 공간 열어…“기존 사업 연계 오프라인 매장 확대”
어린이들이 코딩 로봇 ‘대시앤닷’을 가지고 놀고 있다. 사진=인포마크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키즈폰 ‘준(JOON)’으로 잘 알려진 모바일 무선통신단말기 전문 업체 ‘인포마크[175140]’가 기존 키즈폰과 모바일 라우터(에그) 사업 위주에서 코딩 로봇,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업으로 업역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포마크는 어린이 코딩 학습·놀이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신사업에 뛰어들었고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AI 부문으로도 사업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당장 지난 8월 인포마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어린이 코딩 로봇 체험 공간인 ‘로보랑 코딩 놀이터’를 개장했다. 로보랑 코딩 놀이터는 코딩 로봇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시앤닷’, ‘UO알버트’, ‘스피로’ 등 국내외 코딩 로봇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시앤닷은 2014년 미국의 로봇 전문 기업 ‘원더 워크숍’이 개발한 5세 이상 어린이용 코딩 교육 로봇으로 현재 전 세계 1만여 초등학교에 보급돼 수업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인포마크는 원더 워크숍과 총판 계약을 맺고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윤주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기존 ‘스마트 토이’ 유통, 코딩 교육 콘텐츠와 연관해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이를 대비한 선행 학습 도구로 주목된다”고 말했다.

인포마크가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AI 스피커다.

세계적인 IT 분야 시장조사기관이자 자문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음성 인식 스피커 시장은 2015년 현재 3억6000만달러(한화 약 4127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0년 21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마크는 여기에 주목해 회사의 스마트 토이 사업 영역 가운데 AI 스마트 토이 개발과 함께 AI 스피커와 연관된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0억원 규모의 신사업 자금 마련에 나서는 등 사업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연내 관련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AI 제품 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후 1년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토이는 AI와 로봇 산업 성장으로 차세대 완구로 기대되고 있다”며 “인포마크는 올 하반기 내 자체 AI 토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AI 스피커와 연관된 제품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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