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외래종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조사가 일차로 마무리됐으나 추가 발견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감만부두에서 실행된 붉은불개미 조사가 전날 완료됐으며 찾지 못한 여왕개미 등 추가 발견은 없었다.

지난달 28일 붉은불개미 25마리가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으면 이어 지난달 29일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된 바 있다.

정부는 감만부두를 87개 구역으로 나눠 육안조사를 실시했으며 컨테이너와 반출차량에 대해 소독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9일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한 차례 더 일제 조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감만부두에 대한 소독은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찰 트랩 확인과 기본적인 방역 활동 등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메리카대륙에서 악명 높은 해충이다. 미국에서 연간 1400만명의 사람들이 붉은불개미에 쏘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불개미 엉덩이의 침에 쏘이면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