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조강인 북한 외무성 고위 관리가 오토 웜비어의 죽음에 대해 “반공화국(반북한) 여론 조장을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주장을 폈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관리가 최근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관리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 미국에 송환 직후 주은 웜비어에 대해 “치료와 간호에 든 돈으로 계산하자면 얼마나 들어갔는지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는 미국에서 6일 만에 죽었다는 것은 완전히 의문스럽다”며 “미 행정부나 어떤 사람들이 미국 내 반공화국 적대감이나 여론을 더 조장시키고 불러일으키키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트위터에다 웜비어가 체계적으로 고문당했다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며 “트럼프는 미치광이고 완전 깡패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덧붙였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당하다 6월에 미국에 혼수상태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