察 “추석 연휴 쓰러진 60대女 ‘이웃관심’이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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察 “추석 연휴 쓰러진 60대女 ‘이웃관심’이 살려”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10.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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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추석 연휴동안 신변 비관을 이유로 음식을 먹지 않고, 저혈당으로 쓰러진 60대가 이웃 관심으로 인해 구조됐다.

4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11시 45분께 부산 동래구에서 '옆집 할머니가 인기척이 없다'는 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쓰러져 있는 A(63, 여)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할머니의 신발이 보이고 출입문은 잠겨 있어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119 구조대를 불러 출입문을 강제 개방하고 할머니 집으로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안방에 유서를 남긴 채 쓰러진 A씨를 병원에 이송했으며, A씨는 응급실에서 의식을 차린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당뇨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추석 연휴 기간 이웃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유서를 쓴채 음식을 먹지 않고 홀로 방에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A씨는 이틀 동안 식사를 하지 않아 저혈당으로 쓰러져 있었다”며 “옆집에 사는 이웃의 관심이 홀로 사는 할머니를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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