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잊은 재계 총수들, 위기 대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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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잊은 재계 총수들, 위기 대응 분주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9.30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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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각 기업 처한 대내외 악재 대응전략 마련 집중 전망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최대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국내 주요기업 총수들은 각 사가 처한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항소심 재판 준비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은 지난 28일 공판 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연휴기간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의 사업이 큰 위기를 겪는 것은 물론,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대내외 악재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휴기간 그룹에 산적한 과제들을 타개할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딥체인지’ 전략을 한 층 구체화 시킬 새로운 투자와 관련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올들어 공격적인 투자결정을 내리는 등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도 이번 추석 연휴에 별도의 일정 없이 자택에서 머물며 하반기 경영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재판을 준비하는 한편 그룹의 현안을 챙기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는 최근 사드 보복에 따른 후폭풍으로 중국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등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자택에 머물며 경영상황 점검과 미래 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회삿돈 30억 원을 빼돌려 자택 공사비로 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조종사 노조 파업까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재현 CJ 회장은 CJ그룹이 다음달 16~22일 개최하는 PGA ‘더 CJ컵 @나인브릿지’의 마무리 점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 CJ컵 @나인브릿지’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10년에 걸쳐 CJ가 주최하는 정규 PGA 대회로, CJ는 이 대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한층 확대하며 2030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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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후 2017-09-30 11:43:51
그냥 제발좀 냅두소 대통령님
이러다 imf오는건 아닌지 국민으로 나라걱정이 큽니다